반려견의 사회성, 부딪혀야 한다!


안녕하세요. 훈련사 유환범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반려견의 사회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방문 훈련을 다니다 보면 보호자님께 

반려견의 사회성에 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곤 합니다.

 

“우리 반려견이 사회성이 떨어져서 

다른 강아지만 보면 짖어요.”


또는


“우리 반려견이 사회성이 떨어져서 

다른 사람만 보면 짖어요.”


라고 말입니다.

 

가족 이외의 낯선 사람 다른 반려견을 

만나기만 해도 짖는 경우는 대게 

‘산책시기’가 매우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5차 접종 끝나고 항체가 검사 

끝날 때 까지 나가면 안 된다고 해서요.” 


5차 접종 후 항체가 검사까지 다 끝나고 

산책을 나가게 되면 그 시기는 보통 

반려견이 생후 5~6개월 경이됩니다.

 

반려견의 사회성이 생후 3주 ~ 3,4개월 

정도에 형성이 끝난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굉장히 늦은 산책입니다.

이미 사회성 형성이 다 끝난 뒤에 산책을 나가는 것이죠.


사회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가족 

또는 같이 살고 있는 반려견을 제외한 

다른 사람, 반려견을 만나 본 적이 없으니 

무서워하며 경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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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회성에 관한 문제를 가진 

반려견들은 소리, 물건,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견의 사회성에는 사람, 반려견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건, 들어보지 못한 소리, 낯선 환경에 

대한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나는 아주 조그마한 소리에도 

짖으며 반응하고 집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왔을 때에는 그 물건을 향해 짖으며 

경계하기도 하고 집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갔을 때에 적응하지 못하여 

보호자님의 품 또는 구석에 숨어있기만 합니다.

 

이러한 사회성 저하는 곧바로 

짖음, 공격성, 분리불안 등의

여러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낯선 소리, 환경, 물건, 어떠한 대상을 보며 

짖으며 공격성을 보이고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사회성 문제는 어떠한 훈련을 

하는 것 보다 보호자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보호자님의 행동이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내용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대게 사회성 문제를 가지고 있는 

반려견의 보호자님께서 과보호적인 

양육방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반려견이 조금만 무서워해도 안아주거나 

산책 시에 낯선 사람, 다른 반려견,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무서워한다고 하여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곳으로 산책을 다니며 

반려견이 사회성을 기를

‘기회 자체를 빼앗아 버리는 것입니다.’

 

보호자님께서 미리 겁을 내고 두려워하여 

상황을 모면해 버리는 거죠.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좋아질 수 없습니다. 

부딪혀야 합니다.

 

반려견이 무서워 할 때 보호자님께서 

그에 동조하여 불안해하시거나 

안아주어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앞을 

가리는 정도의 블로킹으로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주고 반려견 스스로가 직접 

보고 느껴 별일 아니라는 것을 천천히 

알게 해 주어야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사회성, 피하지 말고 

끊임없이 부딪혀야 해결 할 수 있습니다.